퀸메모
2024. 4. 1. 07:23
Cogito ergo sum (코기토 에르고 숨: 나는 생각한다
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)
데카르트가 철학의 제1원리 , 즉 출발점으로 삼은
이 말은 철학의 전 역사를 통해 가장 유명하고
영향력이 큰 문장이다.
여기서 비롯된 코기토란 원래 동사의 형태이지만 철학적
인식을 가리키는 명사처럼 사용된다.
코기토란 cogitare (생각하다) 라는 라틴어 동사의
1인칭이며, (re)cognize 나 (re)cognition 같은 영어
단어의 어원이기도 하다.
데카르는 원래 프랑스어로
"Je pense ,done je suis" 라고 썼다가 나중에 라틴어 문구로
고쳤다. 영어로는 " I think therefore Iam" 이라고 번역하는데
뜻은 다 마찬가지이다.
중세의 신학에서 벗어난 시대, 17세기의 데키르는 철학이
라면 당연히 확실한 토대에서 시작해야한다고 믿었다.
신이 모든것을 규정하고 설명해주던 시대가 끝났으니
이제 철학은 출발점부터 새로 다져야 했다.
우선 어떤 의심도 견뎌낼 수 있는 자명한 것에서
시작해야 한다. 절대로 의심할 수 없는 자명한 게 과연
무엇일까? 데카르트는 이것을 알기위해 모든 것을
의심해보기로 했다. 그런데 아무리 의심해도 의심 할 수
없는 것이 실제로 있었다.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.
지극히 당연한 상식을 뭐 그리 어렵게 논증하느냐 싶겠지만,
데카르트의 그 결론은 근대 철학의 훌륭한 출발점이었다.
르네상스시대르 거치며 인간은 신의 품에서 벗어났으나
아직 인간의 고유한 무기인 이성을 모든 사고의 토대로
삼지 못하고 있었다. 데카르트가 물꼬를 튼 이성은 이후
철학적으로는 형이상학의 완성을 낳았고 현실적으로는
산업혁명과 과학 기술의 발전을 낳았다.